Q 청심국제중 심층면접까지 2주 남았습니다. 심사위원 앞에서 말로 설명하는 생소한 평가방식인 만큼 대비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어떤 점에 포인트를 맞춰 면접 대비 훈련을 해야 할까요?
A
청심국제중 심층면접에서는 학업성취도 수준과 상식, 시사·역사, 가치관 등을 포괄적으로 묻는 질문이 나옵니다. 1주 동안은 학업 면접대비 등 지식과 상식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데 집중할 것을 권합니다. 학과과목은 사회·과학을 중심으로 개념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촛불집회, 독도문제, 베이징올림픽, 멜라민 파동 등 올해 화제가 됐던 사건들, 사극이나 영화 같은 문화콘텐츠나 시사적 이슈에서 재조명 받은 역사적 사건 등을 정리해서 내용을 숙지합니다. 나머지 주는 '실전훈련'에 올인해야 합니다. 예상문제를 뽑아 면접관 앞에서 말로 설명하는 훈련을 하루도 거르지 말아야 합니다. 질문의 핵심을 짚고 논리적으로 답하는 것은 물론 말할 때의 태도, 목소리, 시선, 표정 등도 함께 연습합니다. 그룹면접과 개별면접으로 나뉘어 실시하는 영어면접은 원어민과 한국인 선생님이 함께 심사를 합니다. 면접관이 외국인이라면 특히 시선처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서양인들은 대화할 때 'eye contact'를 중요하게 여기므로 상대방의 눈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자신 있게 대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대답 중에 머뭇거리거나 틀린 표현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실수를 감추기 위해 작은 목소리로 말하지 않도록 자신감을 북돋워 주세요. 그룹면접에서는 두 명의 학생에게 같은 질문을 약간 변형해서 던지기도 합니다. 자칫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주입된' 지식에 의존하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획일적인 대답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영어토론은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한 팀을 이뤄 영어실력과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합니다. 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하되 타인의 말에 경청하는 자세 또한 중요합니다. 학업면접은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문제를 모두 풀어야 한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 대기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켜 주세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당황해서 말 한마디 못하고 놓치기 쉽습니다. 우선 자신이 아는 내용으로 말문을 열도록 지도하세요. 그리고 말하는 동안 머릿속으로 재빨리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을 반복하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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